【Lancet 2002; 360: 7~22=스타틴이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심근경색증이나뇌졸중 등의 질환 예방에 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옥스포드 의과대학 Rory Collins 교수팀과 영국 심장협회는 공동 주도하에 이루어진 심질환예방연구(Heart Protection Study: HPS)에서 스타틴은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뇌졸중 병력을 가진 당뇨병·말초동맥질환 환자 누구에게나 예방 효과를 갖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서 심바스타틴은 특히 5mmol/l (대략 200㎎/㎗) 이하의 콜레스테롤 수치나 3mmol 이하 LDL cholesterol /l(approx. 120㎎/㎗) 과 같은 고위험군의 환자들에게 효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심바스타틴(simvastatin)이 1차 발작뿐만 아니라 재발률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입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심바스타틴이 기존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분명 고위험군 환자들의 질병예방에 효과가 높다는 것이 연구결과를 통해 증명됐다"며 "이같은 연구결과는 이를 세계수백만명에게 임상 적용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 "고위험군 환자 천만명에게 심바스타틴 치료를 실시한다면, 아마도 한해에 5만명 정도의 환자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같은 수는 비치명적인 심장마비나 뇌졸중 환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시험은 영국 40∼80세의 당뇨병·관상동맥질환·동맥폐색증 등 환자 20,536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무작위로 선정, 심바스타틴 투여 그룹(이하 심바스타틴 그룹)과 플라세보군으로 나누어 5년간의 연구를 통해 이루어졌다. 심바스타틴 그룹은 매일 심파스타틴 40㎎을 투여했으며 조사분석은 1차 발작을 중심으로 조사됐다.

두 그룹의 All-cause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플라세보 그룹이 10,267명중 1,507명(14.7%)인 반명 심바스타틴 그룹은 10,269명중 1,328명(12.9%)으로 심바스타틴 그룹의사망률이 훨씬 적었다.

관상동맥 질환 사망률은 심바스타틴 복용시 18%로 감소했으며, 혈관질환 관련 사망률 또한 플라세보 그룹이 230명(2.2%)인 반면 심바스타틴 그룹은 194명(1.9%)으로 더 높았다.

하지만 비혈관계 질환 관련 사망률에는 두 그룹간에 별 차이가 없었다. 심바스타틴은 내약성이 우수하고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연구결과에서 나타났다.

아스피린, 베타 차단제, ACE 억제제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법보다 심바스타틴이 치료에 더 많은 도움을 주었다.

연구 첫해에는, 두 그룹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해가 지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심바스타틴 치료와 관련된 근질환 고위험성은 매년 0.01%였으며, 종양 발생과 같은 큰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5년간의 심바스타틴 치료는 1000명당 70∼100명 정도에서 주요 심질환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들은 이보다 더 장기간의 치료는 더 큰 예방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스타틴 치료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여러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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