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향한 의약산업 힘찬 전진 도전
"2002의약산업, 새로운 도전과 전진"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다가올 의료시장 개방과 국내 보건의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 도출을 통해 우리 보건의약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이다.
특히 100여개 업체의 전시부스 운영과 함께 다양한 학술강좌와 부대행사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단순한 전시행사의 차원을 넘어 보고 듣고 토론할 수 있는 종합적인 행사로 자리하게 됐다.
또 대회 기간 동안 공익성 실현을 위해 마련된 금연캠페인과 헌혈캠페인은 행사의 질을 한단계 높였으며, 자선음악회와 연주회, 보건의약인들의 예술작품 전시회 등은 보건의약인들이 수동적 행사참여자가 아닌 능동적 참여자로 행사를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풍성한 정보제공의 장이자 국내 보건의약계 종사자들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도 했다.
개원의 학술세미나, 개원 경영세미나, 의료정보세미나 등을 통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는 한 참가자는 내년 대회에서는 더 많은 정보와 함께 실제 의약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정보를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표하기도 했다.
전시 업체로 참여 사흘간 박람회장을 둘러 본 한 관계자는 "자사의 제품 홍보와 회사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을 주는 기회였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보건의약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다음 대회를 준비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보건의약산업의 현재를 파악할 수 있는 이번 기회에 보다 많은 의약인들이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한 참가자의 지적처럼 보다 적극적인 행사 홍보 활동을 펼치지 못한 것은 내년 대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일깨워준다.
국내 보건의약산업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었던 이번 박람회가 내년 내후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진정한 국내 보건의약인들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