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향한 의약산업 힘찬 전진 도전

본지가 주최하고 메디메디아코리아·오픈닥터스·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서울국제의약박람회2002(Seoul International Meidcal & Pharmaceutical Exposition Korea, PHARMedEX 2002)가 연인원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5일 막을 내렸다.

"2002의약산업, 새로운 도전과 전진"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다가올 의료시장 개방과 국내 보건의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 도출을 통해 우리 보건의약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이다.

특히 100여개 업체의 전시부스 운영과 함께 다양한 학술강좌와 부대행사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단순한 전시행사의 차원을 넘어 보고 듣고 토론할 수 있는 종합적인 행사로 자리하게 됐다.

또 대회 기간 동안 공익성 실현을 위해 마련된 금연캠페인과 헌혈캠페인은 행사의 질을 한단계 높였으며, 자선음악회와 연주회, 보건의약인들의 예술작품 전시회 등은 보건의약인들이 수동적 행사참여자가 아닌 능동적 참여자로 행사를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풍성한 정보제공의 장이자 국내 보건의약계 종사자들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도 했다.

개원의 학술세미나, 개원 경영세미나, 의료정보세미나 등을 통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는 한 참가자는 내년 대회에서는 더 많은 정보와 함께 실제 의약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정보를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표하기도 했다.

전시 업체로 참여 사흘간 박람회장을 둘러 본 한 관계자는 "자사의 제품 홍보와 회사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을 주는 기회였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보건의약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다음 대회를 준비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보건의약산업의 현재를 파악할 수 있는 이번 기회에 보다 많은 의약인들이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한 참가자의 지적처럼 보다 적극적인 행사 홍보 활동을 펼치지 못한 것은 내년 대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일깨워준다.

국내 보건의약산업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었던 이번 박람회가 내년 내후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진정한 국내 보건의약인들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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