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ORTABLE AMI 연구

차세대 약물용출스텐트(DES)로 주목받고 있는 폴리머 분해성 바이오리무스-용출 스텐트(BES)인 바이오메트릭스(BioMatrix)가 ST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 환자에서 베어메탈 스텐트(BMS)보다 주요 심혈관사건(MACE)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베른대학병원 Lorenz Raber 박사팀은 "COMPORTABLE-AMI 연구가 STEMI 환자의 치료전략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에서는 BES가 기존 BMS보다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연구에 참여한 베른대학교 Stephan Windecker 교수는 "에버롤리무스 용출 스텐트와 조타롤리무스 용출 스텐트 등 새로운 DES는 BMS 또는 BES보다 더 많은 항증식성 제제를 내보낸다"며 BES의 장점에 무게를 실었다.

연구에서는 유럽과 이스라엘의 병원 11개에서 STEMI 환자 1161명을 BES군과 BMS군으로 나눠 MACE 발생률을 비교했다. MACE에는 심장사망, 타깃 혈관관련 재경색, 허혈 관련 타깃 병변 재관류술(TLR) 등이 포함됐다.

1년째 MACE 발생률 비교에서 BES군은 4.3%, BMS군은 8.7%로 나타났다. 특히 타깃혈관 재경색 위험도는 0.5%, 2.7%, 허혈관련 TRL은 1.6%, 5.7%로 나타나 BES가 위험도를 대폭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장사망률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텐트 혈전증은 BES군에서 0.9%, BMS군에서 2.1%로 나타났다.

Windecker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좋은 결과를 보였지만, EXAMINATION 연구에서는 에버롤리무스 용출스텐트와 BMS가 STEMI 환자에서 BES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다"며 새로운 DES와 BES 간의 차이점을 알아내는 것이 다음의 과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평론을 게재한 독일심장센터 Salvatore Cassese, Adnan Kastrati 박사는 "COMPORTABLE AMI 연구는 심장전문의들에게 확신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DES와 BMS 간 효과 비교에 대한 근거가 이미 구축돼 있는만큼 이에 대한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연구는 환자군의 크기나 연구기간 면에서 장기간 안전성에 대한 자료는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DES를 임상에서 사용하는데 있어서 항혈소판 치료의 순응도도 중요한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BES를 시술받은 1만 6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피린 한 달 처방 후 항혈소판제 신약을 포함한 이중항혈소판제 요법과 클로피도그렐 포함 이중항혈소판제 요법 간의 효과를 보여줄 GLOBAL LEADERS 연구가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