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으로 불리는 발바닥근막염의 환자 증가 폭이 커짐에 따라 진료비도 5년 새 40억 이상 올라가는 추이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발바닥근막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총진료비는 2007년 22억9천만원에서 63억1천만원으로 약 40억2천만원이 증가해 연평균 29.5%씩 상승했다.

이는 진료인원이 2007년 4만1천명에서 2011년 10만6천명으로, 연평균 26.7%의 상승세를 나타낸 것과 비례한다.

발바닥근막염 환자를 연령별로 나눠보면, 50대가 23.8%, 40대 22.7%, 30대 18.2%로 중장년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42.5%, 여성은 57.5%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남성은 30대 이하 환자가 많은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30~50대에 집중적으로 발병했다.

심평원 조석현 진료평가위원은 "남성은 30대 전까지 축구나 농구 등 운동량이 많아 이런 활동으로 발바닥에 심한 충격을 주는 횟수가 많고, 여성은 20대부터 하이힐을 장시간 착용하면서 비정상적인 부하가 계속돼 발바닥근막이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월별로 분석해보면 휴가철인 여름에 진료인원이 늘어나지만 겨울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띠었는데, 이는 휴가 시 활동량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얇고 딱딱한 신발을 신는 횟수가 잦아지는 데 기인한다.

이처럼 편평족(평발)이나 요족변형 환자 등 해부학적 이상 보다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과 발의 무리한 사용으로 발바닥근막염이 발병하는 빈도가 높으므로,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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