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맞춤의료 유전체사업단(PGM21)과 연세대학교 의료법윤리학연구원이 공동으로 발족한 ELSI(Ethical, Legal, Social Implication) 센터가 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제1회 차세대맞춤의료유전체연구 국제 ELSI(Ethical, Legal, Social Implications)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International Symposium: Developing Frameworks for ELSI Research on Personalized Medicine’을 주제로 연세의료원에서 종합관 331호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연자들과 토론자들이 차세대맞춤의료의 ELSI 이슈와 국제적 흐름, 발전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7일 열리는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은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인간유전체연구소(NHGRI)의 수석연구원인 콜린 맥브라이드(Colleen McBride), 일본 오사카대학의 가즈토 가토(Kazuto Kato) 교수, 네덜란드 리바우드대학 사회·생명과학 연구소(CSG)의 연구소장 휴브 츠바르트(Hub Zwart) 등이 참석해 각각 기존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진행해 왔던 ELSI의 연구의 발전과정과 국제적 현황, 미래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두 번째 세션에서는 ELSI 센터의 윤리팀, 법팀, 사회팀 연구자들이 각각의 ELSI 프레임워크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발표 후에는 구영모(울산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배현아(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염유식(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윤리팀, 법팀, 사회팀의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허브 츠바르트, 콜린 맥브라이드, 가즈토 가토와 함께 토론한다.

8일과 9일 양일에는 심화과정이 마련된다. 이 심화과정에 연자로 참여하는 교토대학 교수 칼 베커(Carl Becker)는 ‘Ethics in Biotechnology, East and West-with a focus on Genetic Research’를 주제로 미국의 생명 의료 윤리학자인 비첨(Beauchamp)이 제시한 생명 의료 윤리의 4가지의 원칙을 동양의 사상과 비교검토하고 연구의 밸런스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 연자로 초청된 박재현 교수(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교육학교실)는 ‘Genetic Enhancement and Medical Practice’에 대해 다루며, 콜린 맥브라이드는 ‘Genetic Counseling’를, 휴브 츠바르트는 ‘From Schrödinger to Venter: Philosophical and societal impact of scientific revolution’를 주제로 강연한다.

한편 ‘차세대맞춤의료유전체사업단 ELSI 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차세대맞춤의료유전체사업단에서 진행 중인 각종 유전체연구의 윤리적, 법적, 사회적 타당성을 획득하고 인간사회가 대면하게 될 다양한 첨단과학의 윤리·법·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맞춤의료와 인간유전체 연구는 막대한 개발 잠재력을 가진 반면 추구하는 가치가 모호하므로 종래의 틀로 해결할 수 없는 새롭고 복잡한 윤리적·법적·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체계적 연구 및 정책적 대안은 미흡한 상태였다. 때문에 차세대 유전체 사업 분야에 대한 ELSI 연구는 국가 유전체 자원 및 기술의 확보, R&D 투자에 대한 이론적 정당성 확보, 연구결과의 예측불가능성 감소, 사회구성원들의 이해 증진 및 적절한 사회적 공감대의 확보 등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 ELSI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차세대맞춤의료유전체연구 국제 ELSI 심포지엄은 국내외 연자들과 함께 차세대맞춤의료의 ELSI 이슈와 국제적 연구 흐름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함으로써 ELSI 연구의 현황파악과 발전방향을 제시할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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