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환자는 암 보다 심혈관질환과 같은 다른 질환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암환자에서의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Mara Epstein 교수팀은 미국과 스웨덴의 자료를 바탕으로 전립선암 환자 70만여명의 사망 원인을 분석해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 자료의 추적 기간은 미국 1973~2008년, 스웨덴 1961~2008년이었다.

그 결과 대상기간 동안 스웨덴 환자의 52%가 사망했고, 미국 환자의 30%가 사망했다. 그러나 그 중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각각 35%, 16%에 불과했으며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자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이 사망 원인이 되는 경우는 환자의 연령과 진단시기와 연관성 있었는데, 나이가 많고 PSA 검사 전 암 진단을 받았을 수록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았다.

미국암학회 전립선 및 대장암이사 Durado Brooks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을 보강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하며, "전립선암은 남성 노인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진단받을 시기에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 이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립선암은 대부분 천천히 진행해 생명에 치명적이지 않다"면서 "최근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치료를 받던 받지 않던 전립선 환자의 10%만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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