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폐동맥고혈압 서방형 치료제 "HL-174"가 지식경제부의 2012년 산업융합원천기술 개발사업 바이오 분야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한올바이오파마는 지식경제부로부터 5년간 47억 5000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HL-174는 한올의 약물전달 제제기술을 이용해 체내에서 장시간 약효를 발휘해 투여 횟수를 줄인 개량신약이다. 기존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는 1일 2회를 복용해야하지만 HL-174는 1일 1회 복용하면서도 동일한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 개발은 막대한 자본과 오랜 연구기간이 필요하고, 상업화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시장에서 정착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HL-174와 같은 개량신약은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물질을 제제 기술로 개선한 제품이기 때문에 빠른 매출을 이뤄낼 수 있고 성공확률이 높으므로, 국내 제약회사의 실정에 적합한 신약개발 모델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올은 2007년과 2008년에 약물전달기술이 적용된 2개의 당뇨병치료 개량신약(글루코다운 시리즈)을 출시해 자체개발 신약으로 연간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번에 지식경제부 지원과제에 선정된 HL-174 외에도 10여 종의 약물전달기술 기반의 개량신약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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