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복합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가 태아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연구발표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02;346:1863~70)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미국 보스턴의 Brigham and Women"s 병원의 산부인과 Ruth E. Tuomala 박사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7개의 미국 병원에서 아기를 낳은 3200여명의 HIV-1 감염 임산부들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연구결과를 밝혔다.

시험에 참가한 임산부들 중 2,123명이 임신기간 중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1,590명은 단일치료, 396명은 프로테아제 억제제를 제외한 복합치료, 137명은 프로테아제 억제제를 포함한 복합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1,143명은 어떤 치료도 받지 않았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가 태아에 영향을 끼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이번 시험에서 치료가 태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받은 그룹과 치료를 받지 않은 두 그룹에서 저체중 아기의 출산율은 모두 16% 정도로 비슷했으며 조산율(임신기간 37주 이내)도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Tuomala 박사는 이번 시험에서 임신기간 중에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가 조산·저체중 아기 출산·사산 등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며 앞으로 향후 연구는 각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단일치료, 프로테아제 억제제 포함 복합치료, 프로테아제 억제제 배제 복합치료)들이 태아에 영향을 끼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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