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일변도 약가정책 개선을

국내 제약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연구개발비의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하지만 매출순이익분의 위축 등 투자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감안, 약가제도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종욱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은 지난 8일 복지부 주최 제2회 바이오 보건산업 진흥회의에서 제약산업의 발전전략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건의했다.

이소장은 국내 제약기업은 규모가 영세한데다가 의약분업 시행의 파급영향이 커 의약품 총 사용량이 10∼20% 줄어든 데다가 외자기업의 약진현상이 증대됨으로써 과당경쟁으로 인한 가격질서가 문란하고 물류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매출액대비 순이익률이 최소한 10%이상이어야 연구개발비 투자여력을 가질 수 있지만 현재에는 2.6%수준에 머물고 있고 신약연구개발을 위한 국가 인프라가 취약한 실정이라는 것.

그는 따라서 국제경쟁력 확보에 중심인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여력 확보가 충분히 감안된 약가제도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 인하일변도의 약가정책의 지양을 희망했다.

그는 또 연구설비투자 세액공제강화, 기업연구소 연구원에 대한 소득세율 개선, 우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병력 특례자 배정 증대 등을 건의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