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순응도가 향상된 악토넬EC(성분명 리세드로네이트) 출시를 계기로 골다공증약 처방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악토넬EC는 기존의 악토넬35mg과 같은 위클리 제형이지만 위산에 영향없이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특수코팅을 입힌 제품이다. 이름 뒤에 붙은 EC가 바로 장용정이라는 "Enteric Coating"의 약자다. 이를 통해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아무때나 복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내달 8월 1일부터 급여 처방할 수 있으며 가격은 기존 제형과 같다.

일반형 악토넬을 비롯해 포사맥스, 본비바 등 기존의 제품들은 음식과의 영향으로 약물 복용전 30분에서 한시간 가량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이런점 때문에 환자들이 약물을 끊거나 지속적으로 먹지 못하고 있는 비율이 약 30%가량 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문성환 교수는 "환자들의 불편사항을 들어보면 식사에 따른 불편함이 생각보다 크게 느끼고 있고 이로 인해 약물복용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골절 위험의 원인이 된다"면서 "악토넬EC정을 계기로 환자 순응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3상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도 확인했다. 비열등성 연구로 진행된 3상 연구에 따르면, 1년후 악토넬EC는 일반 악토넬35mg과 비교해 요추 BMD 변화에서 차이가 없없으며 이는 2년째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또한 전반적인 대퇴골 BMD 변화에서도 1년과 2년 모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 반응 또한 서로 유사했다.

다만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는 점과 복용후 30분간은 눕지 말아야한다는 조건은 기존 약제와 동일하다.
문 교수는 "통계적도 복약순응도와 골절위험 레벨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때문에 앞으로도 치료 슨응도의 주요성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악토넬EC가 나오면서 골다공증약 시장에도 다소 변화가 일전망이다. 약값도 같은데 복약순응도가 개선된 약물을 처방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경쟁 업계는 신제품 효과가 제네릭 또는 롱텀 약제시장까지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노피 측은 "식사에 상관없이 아무때나 복용해도 된다"는 마케팅 컨셉을 정해놓은 것으로 보아 당분간 위클리 일반제형을 겨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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