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감염자 500만명…절반이 15~24세
또한 지난해 에이즈 사망자는 약 300만명이며 부모가 에이즈로 사망해 발생한 고아는 1천400만명으로 추산됐다.
UN산하 HIV/AIDS프로그램인 UNAIDS는 7~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제14차 세계 에이즈회의(AIDS 2002)에 앞서 지난 2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AIDS가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음을 경고하고 이의 예방과 치료 대책 마련을 시급히 촉구했다.
UNAIDS는 특단의 대책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에이즈 피해가 가장 심각한 45개국에서만2000년부터 2020년까지의 누적 사망자가 6천800만명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는 동일 지역에서 지난 20년간 발생한 사망자수의 5배가 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신규 감염자 500만명 가운데 성인이 420만명, 15세 미만 아동은 80만명이며 여성은 200만명으로 나타났다.
에이즈 사망자 300만명 중 성인은 240만명, 15세 미만 아동 58만명이며 여성은 110만명이다.
또한 신규 감염자의 절반이 15~24세 젊은 층이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 개발도상국의 경우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가 600만명에 달하나 2001년말 자료에 의하면 4%에도 못미치는 23만명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유럽, 미국 등의 경우 약 50만명 정도가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를 받았고 지난해 에이즈 사망자가 2만5천명에 달한 반면 아프리카에서는 2천850만명의 감염자 중 3만명만이 치료를 받았으며 220만명이 에이즈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