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경영硏 분석…100병상 미만엔 주로 외상환자

우리나라 3차기관엔 선천성기형·변형·염색체 이상과 신생물 등의 입원환자가 많고 100병상 미만 병원에선 질병이환과 외상환자들이 많은 등 규모별 환자차별화가 뚜렷한것으로 나타나 향후 병원특화가 경쟁력 확보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건용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연구실장은 최근 한달간 병원·종합병원에서 퇴원한 256,61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병원규모별 의료시장과 경영전략개발" 연구를 통해 3차기관 퇴원환자들은 선천성기형·변형·염색체이상(68.8%), 신생물(63%)이, 300병상 이상 병원에선 신경계(36.3%), 주산기에서 비롯된 특정병태(35.7%), 호흡기계질환(34.9%) 등이, 200병상대 병원은 질병이환 및 사망의 외인(39.4%), 손상·중독 및 외인에 대한 특정 결과(28.4%)가, 100병상대 병원은 정신장애 및 행동장애(42.2%)를, 100병상 미만 병원에선 질병이환 및 사망의 외인(22.5%)과 손상·중독 등 각종 외상과 운수사고(22.5%)가 점유율이 비교적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 퇴원환자 100명당 질병은 3차기관의 경우 신생물(19.4%), 임신·출산·산욕(10.4%), 손상·중독·외인(8.6%)의 순이었으며, 특히 신생물은 점유율이 매우 높고 타지역 거주자가 많아 가장 중요한 질환이 되고 있다.

300병상 이상 병원에서는 임신·출산·산욕(15.9%), 손상·중독·외인(15.3%), 소화기계질환(11.6%)순으로, 200병상대 종합병원은 손상·중독·외인이 25.2%로 주고객이 되고 있으며, 임신·출산·산욕(15%), 소화기계(14.2%)순으로 많았다.

100병상대 병원은 손상·중독·외인이 25.4%로 가장 많았고 소화기계(13.4%), 정신 및행동장애(11.9%)가 뒤를 이었다.

100병상 미만 병원에서는 손상·중독·외인(33.1%), 임신·출산·산욕(21.6%), 소화기계질환(12.7%)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퇴원환자 의료비 지출은 건강보험 82.1%, 의료보호 4.5%, 산재·자동차보험 7%, 전액자비 4.9%, 기타 1.5%였다. 의료보호환자는 100병상 이상 병원과 종합병원이 17.5%~29.1%인데 반해 3차병원과 100병상미만 병원은 13.9%와 13.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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