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유전체 역학조사사업, 올해까지 20만명 조사 완료

한국, 코호트 시대를 열다
1. 코호트, 황금알 낳는 거위
2. KNCC, 중앙암등록본부 연계 장기추적연구
3. KMCC, 한국인 암 원인을 해부한다
4. KoGES, 질병원인 및 예방법 찾는다
5. 인터뷰 - 서울의대 유근영 교수

국내에서 진행되는 유전체 코호트로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이 대표적이다.

KoGES의 목표는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당뇨병, 고혈압, 골다공증, 비만, 대사증후군 등의 질환을 중심으로 질병의 주요 위험요인과 유전적 특성을 찾아내고, 수집된 역학, 임상, 생체 자원을 표준화되고 DB화를 통해 정제돼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국인에게 호발하는 질병의 원인을 알아내고 예방하는 방법을 찾아내 평생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원은 올해까지 KoGES가 진행되고 2010년 현재 약 20만명의 조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현재 KoGES는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 ▲유전환경 모델 코호트 ▲대규모 코호트 등이 있다.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
KoGES 중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는 ▲당뇨병 유전체 연구를 위한 지역사회 기반 확장 코호트 ▲고혈압 유전체 연구 지역사회 기반 확장 코호트가있다. 당뇨병 유전체 연구를 위한 지역사회 기반 확장 코호트는 일명 안성 코호트다.

2001~2002년 안성에 거주하는 40~69세 남녀를 대상으로 5018명의 코호트를 구축해 2년마다 추적조사를 진행 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기존 대상자의 가족으로 조사 대상자를 확대해 가계 중심의 연구기반을 확보했으며, 만성질환의 합병증 연구를 위한 안과검사, 노령 인구의 치매검사 등을 추가로 조사했다.

안산 코호트라 불리는 '고혈압 유전체 연구 지역사회 기반 확장 코호트'는 2001~2002년도에 안산에 사는 40~69세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5020명의 코호트를 구축한 후 2년마다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

유전환경모델 코호트
유전환경모델 코호트는 ▲국내 이주자 코호트 ▲해외 한민족 코호트 ▲아시아지역 국제협력 코호트 ▲쌍둥이 코호트 등이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국내 이주자 코호트'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동아시아 출신의 40세 미만 국제결혼 이주 여성과 배우자, 자녀가 대상이다.

2009년말 현재 약 4700명이 참여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동남아 결혼 이민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수준을 평가하고 향후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한 주요 자료를 축적하는 게 이 연구의 목적이다.

한국인 혹은 한국인 피가 50% 이상의 혼혈인으로 이주한지 15년 이상인 40세 이상의 한국인 남녀와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연구가 '해외 한민족 코호트'다.

국제협력코호트인 이 연구는 현재 일본의 오사카와 고베, 중국 연변과 장춘 지역에서 각각 1000명 규모의 코호트를 구축하고 추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는 당뇨병 고혈압, 대사증후군에 대한 한국인의 유전적 질환 감수성(susceptibility)과 환경변화의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다.

아시아지역 국제협력 코호트도 진행 중이다. 2007년 시작된 이 연구는 한국인의 유전적 배경이 된 동아시아 국민에서 유전체 역학 코호트를 구축해 만성질환과 유전적 환경적 요인을 밝히기 위해 시작됐다.

국내 이주자 코호트와 연계해 결혼 이민자의 가족이 포함된 1400명 규모로 베트남에 구축된 상태다. 쌍둥이 코호트는 2005년부터 일란성 쌍둥이를 기준으로 35~70세 성인과 그 가족이 대상이다. 불안, 성격기질검사 및 식습관 등의 내용을 관찰하고 있으며 쌍둥이 약 550쌍과 가족 약 1100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규모 코호트
KoGES에서 ▲도시 코호트▲농촌기반 코호트가 대규모 코호트에 속한다. 국내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건강검진센터에 내원한 40~70세 수신자를 대상으로 코호트를 구축하고 있다. 2009년 현재 약 16개 의료기관, 11만명의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농촌 기반 코호트는 2004년부터 농촌에 거주하는 40~70세 주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2009년 현재 양평, 남원, 고령, 원주, 평창 등 6개 지역에서 추적조사와 신규조사를 하고 있다. 이 연구는 특히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어 중요한 코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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