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형태 산소주입으로 심기능 개선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2002;39:387~392]=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의 경우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percutaneous transluminal coronary angioplasty : PTCA)을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 이미 보편화된 지 오래다.

최근 관상동맥 성형술을 실시한 후 액체 형태의 산소를 관상동맥 내로 주입하는 "Intracoronary Hyperoxemic Repe-rfusion after primary angioplasty"라는 방법이 심근경색 환자들의 심기능을 개선시키는데 있어 매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美 미시건 William Beaumont Hospital의 연구팀은 29명의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을 대상으로 산소 수용액(aqueous oxygen)을 관상동맥 성형술 후 주입하는 방법이 재관류 손상을 방지하고 좌심실 기능을 보전하는데 있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조사한 결과를 통해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은 심근경색 환자들에게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을 실시한 후 경색부 관상동맥 내 60~90 분간 고산소 혈액을 주입했다.

이러한 산소 주입을 통해 관상동맥 내 혈액 산소 분압(pO쐝)을 600~800mmHg 사이를 유지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24시간 후 환자들의 심기능 상태를 평가한 결과, 고산소 재관류를 실시한 환자들의 경우 좌심실의 전반적 운동 기능을 측정하는 "global wall motion score index"는 평균 1.68로 재관류를 실시하지 않은 환자들의 평균치 1.48에 비해 유의한 향상을 가져왔으며 좌심실 분출분압 역시 평균 48.6에서 51.8로 향상된 소견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연구팀은 실시 후 3개월 이후에도 좌심실 기능 개선은 여전히 유의하게 유지되는소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구팀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에 있어 관상동맥 성형술 후 고산소 재관류법을실시하는 것이 환자들의 심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또한 이 방법이 안전도 면에서도 별다른 위험이 없으며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가 높아 앞으로 임상 적용에도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는 의견을 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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