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이 전세계 전통의학의 중심에 선다는 목표로 걸음을 내딛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한의사협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29일 한의협에서 "한의학 용어 표준화 현황과 전망-WHO 전통의학 국제질병분류(ICTM·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Traditional Medicine)를 중심으로"을 주제로 공청회를 연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한의학 용어 및 질병분류 국제표준현황, ICTM 프로젝트 진행상황, 초안검토를 거친 중간단계의 베타버전 소개와 국내 검토방안, 한의학 질병분류체계 추진방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전통의학은 임상적 가치가 인정되고 시장이 확대됐지만, 표준화된 국제 분류체계가 마련되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전통의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의학이 국가 의료제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용어와 질병명 등의 표준화를 위해 "전통의학 국제질병분류"를 추진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통의학 국제질병분류 프로젝트(ICTM)를 통해 전통의학 분야의 국제표준을 수립하도록 WHO와 중국, 일본 등 주요 참여국과 적극 공조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의협 김경호 보험이사는 "ICTM 프로젝트안은 WHO 전통의학 국제표준용어(IST-TM)를 기반으로, 한의학 질병분류체계와 사상체질의학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며 "국제적인 통계생간과 과학적 근거 구축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데 한의학이 기여함에 따라 세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적으로도 전통의학에 대한 교육과정과 임상 정책통계, 보험시스템 등 보건의료의 체계화로 안전성과 신뢰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공청회는 1부 주제발표에 이어 2부에 경희대 김용석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통계청 김언성 통계기준팀 주무관, 보건의료정보연구소 김옥남 소장, 상지대 이수진 교수, 복지부 한의약정책과 이윤신 사무관,한의기술표준센터 정채빈 센터장, 동국대 한창호 교수 등이 패널토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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