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ST BESETO International Psychiatry Conference
서울의대-북경의대-동경의대 공동 정신의학 국제 컨퍼런스


삶이 풍요롭고 편해질수록 우울증이나 공항장애 등의 정신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이런 상황은 아마도 갈수록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점점 중요해지는 정신의학을 연구하고 토론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의 내로라하는 대학의 정신건강의학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서울의대-북경의대-동경의대 공동 정신의학 국제 컨퍼런스인 ‘The 1ST BESETO International Psychiatry Conference’는 오는 7월 7일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개최된다.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이 주최하고 서울대의학연구원 인간행동의학연구소가 후원하는 이 컨퍼런스의 기획과 주최까지를 총괄한 사람은 서울대병원 정신과학교실 권준수 교수다.

권 교수가 이 컨퍼런스를 기획안 목적은 한중일 3개국 정신건강의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구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더 나아가 정신건강의학 분야의 세계화를 추구하기 위함이다.

권 교수는 “다른 의학분야보다 혁명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정신의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중일 3개국의 유대를 강화하고 또 구체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해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을 했다”며 “한중일 젊은 정신의학 연구자들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협력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권 교수의 지인으로 알려진 정신의학 분야의 권위자인 일본 동경의대 정신과 Kiyoto Kasai 교수에게 제안을 했는데, 이를 Kiyoto Kasai 교수가 흔쾌히 받아들이고 북경의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물론 그동안 각 국의 대학들간 학술 교류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공식적인 학술 컨퍼런스를 운영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중국 북경의대 정신과 Yu Xin 교수와 일본 동경의대 정신과 Kiyoto Kasai 교수 등 북경의대와 동경의대를 대표하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이 참석해 조현병, 기분장애, 불안장애, 소아청소년정신의학 등 다양한 정신의학 분야를 심도 있게 다루게 된다.

3개국 대표적인 정신건강의학자 참석
이번 컨퍼런스에는 동경의대에서 12명, 북경의대에서 10명 우리나라에서 100명 정도가 참석하고, 포스터 26개가 전시될 예정이다. 또 3개 대학을 대표하는 정신건강의학과 대표 주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눈여겨봐야할 세션도 많다.

특히 동경대학의 Kenji Kirihara 교수, 북경대학의 Yueqin Huang 교수, 서울의대 김재원 교수의 강의를 주목하라고 권 교수는 당부한다.

Kenji Kirihara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조현병에서 관찰되는 뇌생리학적 이상에 대한 최신연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Kenji Kirihara 교수는 올해 3월 정신의학의 유명 국제 학술지인 biological psychiatry에 ‘Hierarchical organization of gamma and theta oscillatory dynamics in schizophrenia’ 논문을 발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불안장애의 유병율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Yueqin Huang 교수는 서울과 동경에서의 불안장애 유병율과의 비교를 통해 불안장애의 발생과 문화사회적 차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 정신과학교실의 김재원 교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병태생리와 치료에 있어 노르에피네프린의 역할에 대한 유전 연구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서울대학교는 대학교육의 세계화와 차세대 인재육성을 위해 대학간 공동- 복수학위 등 공동커리큘럼 운영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Campus Asi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BESETO(Beijing-Seoul- Tokyo) 즉 대학간 공동 학위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미국, EU, 일본, 중국 등의 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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