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가 성인 비만환자 관리전략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안은 2003년 성인 비만환자 선별검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한 것으로, USPSTF 위원장인 베일러의대 Virginia Moyer 교수는 "강도높고 총체적인 다양한 프로그램의 생활습관개선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 안에는 그룹 체중 관리 세션, 개인세션, 체중감량 목표설정, 식생활 개선, 운동 세션, 생활습관개선 장애요소 개선, 활발한 자기 정책, 개선된 생활습관 유지 등이 포함됐다.

Annals of Internal Medicine 6월 25일 온라인판에 발표한 권고안에서 Moyer 교수는 "생활습관개선으로 평균 4~7 kg 감량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혈당 내인성, 심혈관질환 위험요소 개선의 혜택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권고안은 38개의 생활습관개선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과, 18개의 올리스탯+생활습관개선 임상시험, 3개의 메트포르민+생활습관개선 임상시험 등 비수술적 의료개입에 대한 연구들을 근거로 하고 있다.

생활습관개선 단독 임상시험들을 분석한 결과 12~18개월 1.5~7 kg이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에서는 감량 정도가 미비하거나 거의 없었다. 체중감소 효과는 생활습관개선 프로그램에 비례했다. 12~26개 세션의 생활습관개선을 시행한 군은 4~7 kg, 12개 이하로 시행한 군은 1.5~4 kg 감량됐다.

이와 함께 혈장혈당수치가 높은 과체중, 비만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2개의 생활습관개선 임상시험에서는 2~3년 이를 지속했을 때 당뇨병 발병률이 30~50% 감소됐는 결과를 보였다. 소폭이었지만 지질, 혈압, 허리둘레 등에서도 혜택이 있었다.

올리스탯을 병용했을 때는 체중이 2.6 kg 줄었고 허리둘레도 1.9 cm 감소했으며 공복혈당도 낮아졌다. 또 메트포르민 병용군에서는 허리둘레가 3.4 cm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단 USPSTF는 "메트포르민이 체중감소 목적으로 오프라벨로 사용되고 있다"며 "약물을 중단한 뒤에도 효과가 지속되는지에 대한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권고사항의 등급은 Class B로, "사망, 심혈관질환 등 장기간 건강 예후에 대한 효과 근거가 부족하지만, 혜택이 있을 확률이 높은 수준"으로 USPSTF는 "비만 선별검사와 생활습관개선으로 인한 피해는 혜택에 비해 작다"고 강조했다.

생활습관개선으로 인한 유해반응으로는 골밀도 감소, 골절위험도 증가, 운동 중 부상 증가, 섭식장애 위험도 증가 등이 꼽혔다. 또 올리스탯 병용전략에 대해서는 간질환 위험도, 장기간 안전성 근거 부족에 대해 지적했다.

한편 비만 선별검사는 모든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BMI 30 ㎏/㎡ 이상일 때 비만으로 정의했다. 현재 미국 남성의 32%, 여성의 36%가 비만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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