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발기부전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이지열 교수팀은 한남대학교 생체재료연구 이진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전린섭암 환자에서 신경보존 전립선 적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음경해면체 신경손상 발기부전 동물 모델에서 성체줄기세포(ADSC)와 성장인자치료제 (BDNF)를 적용해 전임상 치료 효능을 얻었다.

또 "28일간 치료 결과를 비교 관찰한 결과 음경해면체 신경의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발기기능 평가항목인 음경내압(ICP)이 높아지는 것을 측정, 발기부전의 기능적 향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임상적으로는 비아그라(PDE5-I)와 같은 약물을 처방하여 발기부전 치료를 대체하고 있으나 이는 음경해면체 내에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그 효능은 일시적이었는데 이번 연구로 손상된 음경해면체의 신경을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지열 교수는 “과거에는 전립선암의 병기가 높아 전립선암 수술의 성공률은 높지만 암과 함께 음경해면체 신경을 잘라내어 수술 후 발기부전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전립선암의 조기발견과 더불어 복강경 및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 수술로 음경해면체 신경을 보존할 수 있게 됐으며 이 보존된 신경에 성체줄기세포와 신경성장인자를 주입하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체줄기세포와 생체재료를 통한 신경세포 분화 및 재생에 관한 연구와 이의 전임상 평가는 발기부전 치료뿐 아니라 다른 신경계질환의 치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4월 24일 호주 다윈지역에서 개최된 호주.뉴질랜드 비뇨기과 학회에 연좌로 초청돼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400여명의 현지 비뇨기과 의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논문은 남성학 저널인 Journal of Sexual Medicine 인터넷판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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