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증가 따른 비전염성 질병 증가 경고

"노령인구의 건강은 21세기 경제성장의 선결과제다.

"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차 UN세계고령화회의"에서 건강노령화촉진계획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선언했다.

Gro Harlem WHO 사무총장은 "전세계적으로 노령층이 증가함에 따라 비전염성질병 또한폭발적인 증가추세에 있어 앞으로 막대한 인적, 경제적 손실이 야기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시급한 보건대책의 수립을 촉구했다.

WHO는 "지난 20세기 의학의 눈부신 발달과 국민의식의 전환으로 신생아 출생률이 감소하고 평균수명이 연장됐다"며 "2025년에는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12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중 80%가 개발도상국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나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건의료시설체계가 미흡해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WHO는 이러한 노령화의 폐해는 적절한 보건대책과 국민건강생활촉진 등의 범국가적인노력을 통해서만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의 연구에서 심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비전염성질병들이 유년기 시절의 건강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노령화를 위해서는 성장 초기부터계획적인 건강생활노력이 시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WHO는 이와 함께 ▲국민의식계몽과 삶의 질 향상 ▲금연 및 금주운동 강화 ▲성장기 아동에 대한 적절한 영양공급 ▲모든 연령층에 대한 체육활동 장려와 이를 위한 사회적 환경조성 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건강고령화 대책안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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