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6년 발생률 38.9% 감소…지침발표가 공헌

룆Pediatrics 2002;109:661~665룇=후신생아기에 주로 발생하는 영아돌연사(sudden infant death syndrome: SIDS)는 아직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신생아들을 엎어서 재우는 방식이 이러한 영아돌연사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후, 1991년 美 소아과협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서는 신생아들을 똑바로 눕혀 재우도록 권고해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수면 자세는 흡인(aspiration)에 의한 영아 사망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Pediatrics"誌 최근호에 따르면 이러한 신생아 수면 자세에 관한 지침이 발표된 후 영아돌연사 발생률이 유의하게 줄었으며 흡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美 University of Texas Medical Branch의 연구팀은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 내 후신생아기 사망률(postneonatal mortality rate) 등의 통계 자료를 분석, 이와 같이 보고했다.

조사 결과 연구팀은 1991년부터 1996년사이 후신생아기 사망률의 경우 21.9%가 감소했으며, 영아돌연사 발생률 또한 38.9%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영아돌연사의 경우 1991년 10만명 당 118명에서 1996년 72명 꼴로 감소했으며, 후신생아 사망 또한 10만명 당 319명에서 249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구팀은 후신생아 사망률의 감소에 있어 이러한 영아돌연사 발생률이 감소가 필적할만한 공헌을 했으며, 후신생아 사망 중 영아돌연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37.1%에서 28.8%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구팀은 침대나 요람에서 질식(suffocation)에 의해 사망한 영아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美 소아과협회에서 제안한 "바로 눕혀 재우기 프로그램"(Back to Sleep Program)은 일부 우려와는 달리 흡인 사망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 안전한 방법이라고 밝히고, 이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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