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료코노 교수와 상계백병원 이철민 교수, 자궁경부암 예방 최신 지견 발표

지난 13~1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 10회 아시아임상종양학회(ACOS)에서 일본 국가예방접종제도와 우리나라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한 최신 지견 발표가 있었다.

자궁경부암 근절을 위한 일본 전문가 집단 집행위원회 회장인 일본 지치의과대학 사이타마 의료센터 산부인과 Ryo Konno 교수가 자궁경부암 백신이 일본 국가예방접종제도에 포함된 배경과 과정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Ryo Konno 교수는 자궁경부암 근절 프로젝트(CC Zero Project)를 진행해 온 결과, 자궁경부암 백신이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이후 2009년 자궁경부암 2가 백신인 서바릭스가 일본에서 승인된 후 자궁경부부암 근절 프로젝트 전문가 집단은 연구를 통해 자궁경부암 2가 백신접종이 비용효과적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또 2010년 11월 국가 정부와 지역 정부가 예산을 절반씩 부담하는 방법으로 13~16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잠정적인 국가 HPV 백신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2011년 11월 HPV 백신 1차 접종률은 타깃연령대에서 약 70%를 기록했다.

결국 올해 5월에 일본후생노동성은 HPV 백신접종을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 중 하나로 승인했다.

Ryo Konno 교수는 “앞으로는 종합적인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법률 수립을 위해 법안을 제안하고 의안통과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이철민 교수는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한 최신 지견” 발표를 통해 “대부분의 자궁경부 선암은 HPV 16, 18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두 가지 타입을 커버하는 HPV 백신은 최근 증가하는 선암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2가 백신은 HPV16, 18형뿐 아니라 자궁경부 선암에서 세번째로 흔한 유형인 45형에 대해서도 교차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HPV 백신은 지속적인 HPV 감염 예방과 특히 젊은 여성의 자궁경부질환 예방에 높은 효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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