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유일하게 무료주차장을 운영했던 서울중앙병원이 8일부터 유료화를 시행, 서울지역 대형병원의 무료주차장이 사라졌다.

이 병원은 3,120대의 주차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병원이용과 무관한 얌체족들이 늘어남에 따라 정작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편을 겪게돼 "주차장 유료화는 없을것"이라는 당초의 방침을 바꾸게 됐다는 입장이다.

병원은 얌체 주차족을 없애는 것이 주 목적이고 또 시행 3일이 지난 11일 현재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덧붙여 환자나 보호자들은 하루 무료, 1시간은 누구나무료, 야간의 경우 밤새 주차해도 1,000원을 받도록 하는등 경제적으로는 무료에 가깝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무료시대가 사라진 것에 대해 마음이 편치 않다.

병원의 위치상 대부분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차요금이 낮아도 병원의 진료외 수익은 클 것으로 추정된다는 한 병원 관계자의 전망을 빌리면 얌체주차족이 원망스럽기도하지만 아쉬움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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