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파글리플로진이 긍정적인 효과의 이면에 암발생 위험도라는 물음표를 남겼지만, 엠파글리플로진(BI10773)은 90주간 관찰연구에서 단독요법이나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모두 A1C, 공복혈당, 체중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 이후 3상임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2상b임상으로 오픈라벨 확장 연구다. 제2형 당뇨병 환자 659명을 대상으로 12주 치료 후 추가적으로 78주의 치료를 진행했다. 환자들은 엠파글리플로진 10 mg 또는 25 mg 단독군과 메트포르민 병용군, 메트포르민 단독군,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군으로 분류했다.

90주째 A1C, 공복혈당, 체중을 평가한 결과 엠파글리플로진 10 mg군은 각각 0.34%, 30.4 mg/dL, 2.24kg 감소했고 25 mg군은 0.47%, 27.8 mg/dL, 2.61 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용량에 따른 효과증가를 보였다. 메트포르민 단독군은 A1C 0.56%, 공복혈당 26 mg/dL, 체중 1.28 kg이 감소됐다.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에서도 시타글립틴 병용군과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A1C 평가결과 엠파글리플로진 10 mg군에서 0.34%, 25 mg군에서 0.63%, 시타글립틴군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복혈당은 각각 21.3 mg/dL, 31.8 mg/dL, 15.6 kg/dL 감소했고, 체중은 3.14 kg, 4.03 kg, 0.41 kg 준 것으로 나타나 시타글립틴 병용군보다 더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치료효과가 78~90주까지 유지됐다는 점과 저혈당혈증 발생률이 메트포르민군 7.1%, 시타글립틴군 5.4%에 비해 엠파글리플로진 10 mg군 0.9%, 25 mg군 3.6%로 낮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해반응에서는 요로감염이 엠파글리플로진 10 mg군에서는 3.8%로 메트포르민 단독군 3.6%와 비슷하게 나타났고, 25 mg군과 시타글립틴군은 각각 12.7%, 12.5%로 나타났다. 단 생식기 감염은 엠파글리플로진 10 mg군 3%, 25 mg군 5.5%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3상임상은 1만 4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 현재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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