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중심으로 확산…포상제등 사기 고취

병원 구성원들의 제안이 경영에 직접 도움을 주거나 각종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제도는 직원들의 애사심 고취는 물론 고객 서비스마인드를 심어주고 업무의 편의성도 높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병원은 지난 1997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 매년 300건 이상의 제안을 받아왔으나, 전산화가 구축돼 온라인으로 제안을 받기 시작한 지난해 5월 이후 급증하고 있어 올 한해는 1,200건 이상의 제안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해 예약 프로그램 보완 내용과 이동형 엑스선 촬영기 부품제작 제안이 서비스개선 및 비용절감 효과가 뚜렷했다며 상품을 포상한 것을 비롯 매년 직원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경희의료원, 이대목동병원 등 다른 많은 병원들도 규모와 직원수에 따라 제안하는 수의 차이는 있지만 이 제도를 적극 시행중에 있다.

박영요 이대목동병원장은 구성원들의 사기가 곧 병원의 경쟁력이라며, 좋은 제안을 많이 하면 할수록 고객만족과 함께 발전하는 병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병원 총무과 김경호씨는 직원들의 각종 제안이 비용 절감과 업무시스템을 정착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경영도움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도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