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계와 건보공단이 과도한 약제비를 절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대한약사회 김 구 회장, 박인춘·김대업 부회장이 12일 오전 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해 김종대 이사장과 면담한 뒤, 과도한 약제비 절감방안 등을 주제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건보공단 측은 이사장을 비롯해 급여상임이사와 보험급여실장 등이 참여했으며,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과도한 약제비 절감이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에 약사회는 대체조제 활성화, 약제급여 관련 심사 및 지불, 평가, DUR 등 포괄적으로 약제비 관리를 위임받아 관리하는 제도인 PBM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약사회와 건보공단은 수가·지불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2차로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 최상은 교수와 경원대 황인경 교수가 맡아 약국 진료비 특성과 적정성 등을 분석하는 심층 연구를 시행하고 있으며, 7월말 결과가 제시될 예정이다.

수가협상 부대합의로 진행 중인 공단과의 공동연구와 관련해 김 회장은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원들과의 합의 도출과 전향적인 검토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급여실 한만호 수가급여부장은 "이는 양 기관이 객관적으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조만간 적정수가 책정 가능성과 약제비 특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오면 약제비 인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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