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가 최근 제주도에서 개최된 "세계가정의학회 제19차 아시아태평양학술대회"에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인 멘비오를 소개했다.

멘비오는 최근 국내 승인된 국내 최초의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이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국내에서 지난 해 군인 사망 사고를 포함 2001년부터 현재까지 131건의 발병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감염되면 첫 증상이 나타난 후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10명 중 1명이 사망하고, 생존하더라도 5명 중 1명에게는 사지절단이나 뇌 손상, 피부괴사, 청력상실 등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감염병이다.

이날 노바티스 본사 백신사업부 의학학술 부사장 테오도르 차이 박사는‘여행자 백신: 임상의학적 지침 및 국제적 필요조건(Travel Vaccine: Clinical Recommendations and International Requirements)’을 주제로 멤비오를 포함 국내에 그 동안 쓰이지 않았던 여행자 백신을 소개했다.

차이 박사는 “지난 해 해외 여행을 한 한국인은 1269만 명이었으며 반대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도 974만 명에 달하는 등 해외 환경과의 접촉이 빈번해지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여행자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출국해 여행 중 여러 감염성 질환에 노출돼있다"면서 "귀국후에도,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질환을 전염시키는 등 전염병 확산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여행 계획이 있거나, 외국인들과 접촉이 잦은 환경이라면 사전에 여행자 백신을 접종해 면역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5월 24일(목)부터 5월 27일(일)까지 4일간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가정의학회 제19차 아-태학술대회’는 ‘가정의학의 임상능력 우수성 - 근거에 기반한 일차의료 (Clinical Excellence in Family Medicine: Evidence - based Approach in Primary Care)’를 주제로 각 분야를 이끌고 있는 국내외 2000여 명의 가정의학 분야의 세계석학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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