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치료효과 자의 판단으로 병원 바꿔

의료기관에서 환자에게 발행하는 처방전 매수 1매 및 2매를 두고 논란이 있는 가운데 2매 발행 의료기관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또 환자들은 치료효과 여부를 자의적으로 판단, 의료기관을 바꾸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연이 2001년 11월 및 2002년 5월 2차례의 전화조사와 2000년 11월의 평가단 조사결과를 비교한 결과이다.

이 결과 2000년 평가단 조사시 처방전 2매를 발행하던 의료기관은 28.9%에 불과했지만최근 2차조사에서는 42.1%로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환자들의 요구와 업무의 전산화로 2매 발행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가 현행 법규정상 2매 발행을 하도록 돼 있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 조사에서 환자들은 치료효과가 없어서 의료기관을 바꾼다는 경향이 가장 우세(43.6%)하고 다음으로 치료효과는 있지만 좀더 크고 유명한 병원이 나을 것 같다는 기대로 바꾸기도 한다(28.2%)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체조제를 경험한 경우는 11.4%, 정약국 권유는 9.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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