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학회 제47차 연수강좌 및 발전모임이 18~19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연수강좌에는 신입 및 4년차 전공의 뿐 아니라 학회 모든 회원, 관련기관 인사 등 총 500여 명이 참가했다.
연수강좌 내용으로는 모체태아의학, 부인종양학, 생식내분비학, 일반부인과학 분야의 최신 지견과 처치 방법 등이 소개됐다.
모체태아의학 세션에서는 관동의대 김민형 교수가 전자 태아 심박동 감시 장치와 관련해 ACOG 에서 2009~2010년에 발표한 진통 중 전자 태아 심박동 감시에 대한 용어와 해석 및 처치에 대한 지침을 소개했다.
전남의대 김종운 교수는 "다태임신은 모든 임신의 1~2%를 차지하며, 약 98%는 쌍태임신이지만 최근 배란유도제 사용, 보조생식술의 사용, 가임 여성의 고령화로 다태임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융모막성에 따라 위험성과 예후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므로 이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인종양학 세션에서 연세의대 김성훈 교수는 "생식력 보존을 위한 자궁내막암의 처치" 주제를 통해 "자궁내막암은 개발도상국 보다 선진국에서 많이 발생하며 미국의 경우 매년 4만명 이상의 신환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부인암인데, 현재 보존 치료의 선택 기준과 치료 용량, 치료 기간, 추적 관찰에 관한 명확한 지침은 없는 실정"이라고 언급하고,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자궁내막암의 보존적 치료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화의대 이사라 교수는 생식내분비학 세션에서 골다공증과 관련해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되어야 할 권고사항(비타민 D 섭취, 체중부하운동, 낙상방지, 금연, 알코올 억제 등)과 약물치료 등에 대해 소개했다.
고신의대 김흥열 교수는 "폐경기를 맞은 암환자에서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것에 대해 임상적, 역학적 결과들이 부족해 아직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암환자의 호르몬 처방에 대한 지침을 소개했다.
일반부인학 세션에서는 유방암과 골반장기탈출증, 비정상자궁출혈 등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17일에는 의료분쟁조정법 및 포괄수가 강제적용 대비와 관련해 전국 의과대학 산부인과교실 주임교수 및 자학회장 연석회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