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ㆍ서울대 1차 바이오 포럼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과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ㆍ학ㆍ연ㆍ관 공동 연구체제와 정보교류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전경련 생명과학산업위원회(위원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와 서울대 바이오포럼 운영위원회는 최근 이를 위해 "생명복제 기술의 현황과 산업적 전망"을 주제로 한 제1차 바이오포럼을 갖고, 바이오인포메틱스, 프로테오믹스, 바이오일렉트로닉스 전망 등을 내용으로 총 6회에 걸친 바이오포럼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허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포럼은 다양한 연구성과와 생명복제에 대한 윤리적 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질병치료와 인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주제 발표자로 나선 황우석(서울대 수의학과)교수는 현 단계 생명공학의 특성에 대해 "질병유전자 탐색, 신약개발 등에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산업화로 직결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질병퇴치, 환경보존, 식량증산 등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인간친화적인 기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생명공학의 특성상 장기적, 안정적 투자가 필요하지만 정보, 전자, 신소재기술 등 다학제간 융합기술의 장점을 살린다면 성장속도가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수는 향후 생명복제기술은 60~70%이상이 바이오의약에 나머지가 바이오농업과 환경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분석하고, 복제기술의 적용을 통한 치료용 단백질 생산에 산업화의 무게중심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생명복제기술은 선용과 오남용에 따라 인류에게 극단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생명복제가 무제한적 연구의 자유를 요구하는 학문영역이기보다 과학계, 철학계, 종교, 시민단체, 산업계 등의 폭넓은 논의의 바탕에서 진행되는 종합적 학문영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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