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사회(회장 백승찬)는 울산적십자사(회장 김석기)와 함께 의료적십자봉사회를 결성 운영키로 했다.

이는 진료실 밖에서 진료할 수 없는 현실(법규)과 진료 시간에 얽매여 마음만 가질 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 아쉬워 해 왔던 의사들의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

의사회는 우리 지역의 경제수준이 타 지역보다 높고, 각종 복지정책이 강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의료소외계층이 많은 것이 현실인 점을 감안, 울산광역시의사회에서는 지역봉사단체와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소외계층의 환자를 적극 발굴해 봉사단체가 진료실까지 환자를 인도하면 해당 병원 내에서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자원봉사 체제이다.

우선 첫 단계로 각 구․군에서 90개의 봉사단이 조직되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울산적십자사와 울산광역시의사회 의료봉사단 산하 자원의료봉사팀(회장 백원진 백정형외과의원장)에 가입된 180여 명의 의사회 회원들이 손잡고 ‘의료적십자봉사회’를 창단하여 결성식을 갖기로 했다.

울산시의사회는 "자원봉사를 통해 발견된 질환에 대한 고가 검사 및 수술과 같은 치료부분도 지역 병원 및 대형 병원과 연계하여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의료소외계층 외에 교육청 및 탈북자 단체와 연계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운동선수, 건강상태가 열악하고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는 새터민 등 대상자를 점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의 개별적 주말을 활용한 의료봉사팀의 활성화와 사회봉사단체와 연계한 대 시민 봉사 및 해외의료 취약지 봉사활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의료적십자봉사회 결성식은 5월 16일 오후 8시 울산적십자회관 3층 대강당에서 울산광역시의사회 회원과 울산적십자사 봉사원 등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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