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도 명예영사 “한-네팔 우호 증진에 힘쓰겠다”

네팔인들의 비자발급 등 영사업무를 담당할 주한네팔 명예영사관(대구 경북지역)이 17일 2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 문을 열었다.

이는 동산의료원 윤성도 석좌교수(66)가 네팔정부로부터 대구․경북 명예영사로 임명됐기 때문.

주한네팔 대사 ‘꺼만 싱 라마’는 이날 주한네팔 명예영사관 개관식에서 윤성도 석좌교수에게 명예영사를 수여하고 “네팔인의 존경과 신임을 받아온 윤성도 교수가 명예영사로 취임한 것에 감사와 축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대구․경북지역 네팔인의 이익을 보호하며, 네팔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발전시키는데 힘이 되어달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은 소프라노, 테너 등 성악가들의 축하음악공연에 이어 주한네팔 영사 ‘라자 람 바타울라’의 환영사와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의 격려사가 있었으며, 개관식 행사와 함께 동산의료원 국제의료센터에서 ‘주한네팔 명예영사관’ 현판식이 있었다.

윤성도 명예영사는 취임사에서 “그동안 의사로서 의료적인 혜택을 베풀면서 네팔인들이 한국에서도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해왔다. 앞으로 더욱 한국과 네팔 양국간의 인적 자원적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여 글로벌 다문화시대에 부응할 계획”이라며 “코리안드림을 가슴에 안고 온 네팔인들에게 한국인이 더 큰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성도 교수는 지난해 계명의대 산부인과 교수를 정년퇴임하고, 현재 동산의료원 국제의료센터 진료의사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네팔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고국을 떠나 대구․경북지역에 유학온 네팔학생들과 산업연수생들의 노고를 위로하는데 헌신해왔다.

특히 동산의료원 교직원 봉사모임인 ‘네팔사랑’을 조직해 네팔 의료활동을 후원하고, 네팔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무료진료, 장학금 지급, 정기적인 영화감상을 같이 하며, 매년 네팔에 가서 의료봉사와 환경봉사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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