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면 으레 하얀 가운과 환자복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이런 천편일률적인 병원 패션을 바꾸기 위한 일부 병원들의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은 의사 자켓, 간호사복, 환자복을 전면 바꿨다. 2010년 10월부터 1년 7개월간 제일모직에서 TF팀을 구성해 소비자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차별화된 병원복의 활용성과 소재 개발로 관심을 모았다.

Q: 의사들은 물론이고 일부 환자들도 새로운 가운을 입은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주요 디자인 콘셉트를 소개해 주시죠.



A: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기존의 정형화된 유니폼에서 탈피해 세련되고 고급화된 이미지와 감염 등 병원환경에 필요한 기능성을 겸비한 신개념의 의사 자켓, 간호사복, 환자복 등 3가지 병원복을 도입해 병원 분위기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감염관리와 패션을 높인 아이보리색상의 의사 자켓과 친환경 오가닉 면소재를 사용한 그린색의 환자복, 그리고 실용성과 패션성을 크게 높인 간호사복 등 병원 전체의 패션을 새롭게 단장해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의사 자켓은 긴 소재 가운의 감염우려를 고려해 은나노 향균 나노 복합소재를 사용해 소재 자체에 향균성을 부여해 위생분야를 크게 강화시켰습니다. 또한 기존의 뻣뻣해 움직임이 불편했던 소재를 신축성 있게 스트레치 소재로 활동성을 증가시켰으며 깨끗한, 신뢰감을 주는, 의사다운 이미지를 최대한 살렸습니다. 상의 자켓과, 상의 근무복, 바지 등 3가지의 토탈 코디네이션으로 이미지를 고급화시키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간호사복은 제균효과와 내구성을 강화시키고 착용감과 활동성에 우수하며 상의와 하의의 비침 방지와 스트레치 소재로 착용감을 향상시켰습니다. 포켓 내 수납공간을 다양화 하는 기능을 추가해 자켓, 가디건, 상의, 하의 실용성 및 전문가다운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단정한 간호사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초점을 뒀습니다.

환자복은 국내 병원계 처음으로 100% 오가닉 코튼소재를 적용해 친환경적이면서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보온성, 통풍 등의 기능성이 보강됐습니다. 디자인은 그린색상과 전통문양을 사용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 빠른 회복을 돕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환자 본인은 물론, 보호자들도 디자인의 산뜻함과 친환경소재가 주는 착용감으로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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