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대한임상초음파학회 1회 학술대회는 그야말로 인산인해 자체였다.

학술대회 사전 등록만해도 1700여명이 넘었는데 현장 등록도 접수 열기가 뜨거워 오전 10시를 넘어서도 등록대는 길게 늘어선 줄이 줄어들지 몰랐다. 학회 관계자들도 심초음파에 대한 교육 열기가 이같이 뜨겁자 다소 당황하는 눈치였다.

빠른 접수를 위해 사무국과 함께 이를 돕는 임원들도 있었다. 10여년 전 개원가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보였던 피부 미용 관련 학술 강좌 이후 처음 목격되는 상황으로 초음파의 2013년 급여화에 대한 의사들의 불안감을 엿볼 수 있었다.

이로인해 학회는 크리스탈볼룸, 사파이어 볼룸 등 소공동 롯데호텔 강의실을 사전에 모두 예약하는 등 풀 가동했음에도 서서 강의를 경청하는 의사들이 속출했다.

강의도 참석 의사들의 수준을 고려해 중급과 고급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구성해 더욱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핸즈온 강의 역시 마련해 사전접수를 통해 초음파의 실전 교육도 실시, 큰 관심을 얻었다.

김용범 학회 초대 회장은 "2013년 급여화와 초음파 인증제로 인해 상당수 의사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회에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오는 6월24일 CME 교육을 비롯해 2달에 1회 정도 지역을 순회하며 초음파에 대한 회원들의 학구열을 충족시켜 줄 예정"이라고 했다.

또 "내과 개원의뿐만 아니라 정맥학회, 간학회, 류마티스학회, 내분비학회 등 타 진료과 관련 학회 임원진도 이번 학술대회 등에 직접 참여하는 등 개원의와 대학교수가 함께하는 학회"라고 소개하고 "개원의사들의 실전과 대학교수들의 이론 등이 어우러져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표 이사장도 "참석자들의 열기가 이같은 것은 초음파 교육의 필요성과 절박성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문호와 대상 분야도 확대해 여러 진료과를 아우르는 학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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