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소...5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무료 직업건강 서비스 제공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에게 별도 비용부담 없이 기초 산업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건강센터’가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문을 열면서, 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차순도)이 위탁운영을 맡게 됐다.

동산의료원은 올해 1월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근로자건강센터 설치·운영 기관에 선정되어 달서구 성서공단지역(갈산동 971-2) 대구비즈니스센터 7층에 130평 규모의 근로자건강센터를 세웠다.

대구 근로자건강센터는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와 간호사, 산업위생관리기사, 물리치료사, 생활체육지도사, 상담심리사, 영양사 등 9명의 인력이 상주하며, 건강 및 질병, 직무스트레스, 근무환경 등에 대한 상담, 건강진단 결과 사후관리, 업무적합성 평가, 근골격계 ․ 뇌심혈관질환 예방(금연, 절주, 영양, 운동) 등 업무와 관련된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매달 첫째, 셋째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문을 연다. 근로자들은 내원상담, 이동상담, 전화상담, 사이버상담(홈페이지)을 이용할 수 있다. 사업장에서 상담이나 교육을 신청할 경우, 사전 예약을 받아 방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은 지난해 경기, 인천, 광주와 함께 올해 대구와 경남지역에 ‘근로자 건강센터’를 추가로 지정했다.

대구 근로자건강센터 이미영 센터장(동산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근로자들이 부담없이 방문하여 산업보건관련 전문가와 편히 상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직업병 및 직업관련성 질환의 예방을 목표로 하는 만큼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근로자와 사업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근로자건강센터 개소식은 오는 24일 오후 2시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조재정 고용노동부 노사정책실장, 홍지만 국회의원, 신동진 한국노총 대구지부 의장,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최창득 대구경영자총협회 부회장, 김상용 고용노동부 대구북부지청장,신항순 달서구 보건소장, 근로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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