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전용헬기의 응급환자에 대한 치료와 이송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는 의료기관과 군과의 정보공유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운항이 가능해졌기 때문.

응급헬기를 주관하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윤여규)은 23일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사령관 소장 이덕춘)와 응급헬기 운항에 필요한 비행정보 자료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은 "항작사"에 응급헬기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항작사"는 국립중앙의료원에 헬기 운항에 필요한 기상정보와 공역통제정보를 제공하게 되며, 정보의 교환은 양자간에 설치될 정보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루어 지게 된다.

이에 응급헬기는 운항지역 기상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게 됨에 따라 기상악화 등 수시로 바뀌는 기상조건에 대해 사전 대비가 가능해지고, 비행금지구역 등 공역에 대한 통제정보를 통해 보다 안전한 지역에서의 운항을 할 수 있게 된다.

"항작사"는 민간헬기에 대한 안전을 확보해 줌으로써 응급환자 이송에 대한 지원과 함께,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군 작전 및 훈련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시급을 요하는 응급환자의 생존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작년 11월 보건복지부와 국방부간의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항과 관련하여 맺은 MOU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닥터헬기는 의사가 탑승하고 각종 응급의료장비 등이 장착되어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로, 지난해 9월 인천 가천의대 길병원과 전남 목포 한국병원에 각각 1대씩 배치되어 운항을 시작, 지금까지 총 166명의 응급환자 이송을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