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당선자, "현장 목소리, 법-제도 속에 녹여내겠다"
신의진 당선자, "현장 목소리, 법-제도 속에 녹여내겠다"
  • 신정숙
  • 승인 2012.04.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보건의료계 당선자를 만나다

문정림 당선자, "의료정책이 올바른 방향성 갖도록 최선 다할 것"

김용익 당선자, "비급여의 전면적 급여화 노력할 것"

박인숙 당선자, "의료현안에 국민의 뜻 적극 반영하겠다"

신의진 당선자, "현장 목소리, 법-제도 속에 녹여내겠다"


'나영이 주치의'로 이름을 알린 신의진 연세의대 교수(사진·새누리당)가 19대 국회의원이 됐다. 소아정신과 분야 대가로 의료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던 그가 이제 곧 의사 가운은 잠시 벗어두고 국회의원 뱃지를 단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의사로 재직 중이던 그는 비례대표 공천 하루 전 당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어린이 성폭력 등 현장에서 느낀 목소리를 정책, 법, 제도 속에 녹여내겠다는 각오로 국회 입성을 결심했다.

일찍이 19대 새누리당 비례대표 7번에 낙점되며 많은 의사들 중 유일하게 당선권에 비례대표 확정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한 그가 바라보는 보건의료정책은 어떨까?

신 당선인은 무엇보다 총선과 대선이 모두 치뤄지는 올해, 여야를 막론하고 보건복지분야를 겨냥한 선심성 공약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이는 자연히 민주통합당의 '무상의료' 공약에 대한 쓴소리로 이어졌다.

그는 "민주통합당에서 내세우는 무상의료 제도는 자세히 보면 무상이 아니다"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무상"이라는 단어로 국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무한대로, 공짜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에 대해 의료현실을 경험하는 의사로서 너무나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렇다면 19대 국회에서 신 교수의 행보는 어떨까?

신 교수는 말할 수 없는 아기들을 대변해주는 보육정책, 아이들의 인지와 정서 발달에 맞는 과학적인 보육 정책을 만드는데 유아발달 전문가로서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신 당선인은 소아청소년 정신과 의사일 뿐 아니라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영유아기 정신의학(6세 이하의 유아 전문의)에 대한 별도의 수련을 받은 전문인이다. 이 분야는 출생 후 빠르게 성장하는 유아기 뇌 발달에 대한 이론과 임상을 다루는데, 우리사회에는 이 분야에 대한 학문적, 대중적. 정책적 관심이 매우 부족한 상태다.

인간 두뇌의 70% 정도가 이 때 형성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기에 주 양육자와의 잦은 분리나 과다한 경쟁 같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인기에 정신적 문제가 발병할 가능성이 극도로 증가한다. 자살, 우울증, 폭력, 중독 등 다양한 병리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분야에서 오랜 기간 학술적, 임상적 활동을 해왔고 현재 전세계영유아정신건강의학회(WAIMH)의 한국지부인 한국영유아정신건강학회를 창립, 학술활동과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는 신 당선인은 뿐만 아니라 "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 등 9권의 관련 저서와 논문 등 성과물도 내왔다. 최근에는 해바라기 아동센터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아동성폭력 방지를 위해 힘써왔다.

신 당선인은 "소외계층의 영유아 보호, 교육에 대한 전문가 양성과 함께 산후우울증 예방, 영유아기 적응문제 조기선별 및 중재 등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재정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적 지원 이외에도 각 가정에서 부모들이 즐거운 양육을 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유아 관련 어려움을 겪을 때 쉽게 전문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