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개 병원 임상시험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수술이 좋을까, 개복수술이 좋을까? 두 방법의 비교를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시행된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서울대, 연세대, 아주대, 계명대 동산병원 등 국내 8개 대학병원이 참여한다.

동산병원 위장관외과 류승완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3월 연구진들이 첫모임을 갖고, 향후 6년간 임상연구를 실시키로 했다.

‘조기 위암의 복강경수술 유용성’에 대한 연구는 이미 많이 이뤄져 복강경 위절제술이 통상적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진행성 위암은 임상 증거의 부족으로 아직 개복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위암학회 산하 복강경위장관연구회는 ‘진행성 위암의 복강경 수술’에 대해 안정성과 종양학적 유용성을 확립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무작위 전향적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회는 임상시험의 질적 관리를 위하여, 외과의사의 참석 자격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개복수술과 복강경수술이 표준화 되어 있고, 국내외 전문위원으로부터 승인받은 외과의사가 있는 병원만이 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동산병원은 로봇수술의 실력도 인정받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안암병원 등이 참여하는 ‘위암의 로봇 수술의 효용성 평가를 위한 다기관 공동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류승완 교수는 “수술 후 환자 삶의 질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면서 외과의사들은 환자중심의 수술방법을 찾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은 환자가 자신감을 빨리 회복하고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진행성 위암 환자에게도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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