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0월 11·12일 대구서…시도회장 결정


범의료계적으로 DRG 전면 시행 철회 촉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의협은 지난 6일 열린 시도 의사회장 회의에서 전국 시·군·구 임원이 참여한 강도 높은 DRG 전면시행 저지 궐기대회를 다음달 11·12일 양일간 대구에서 열고 이를 기점으로 대정부 DRG 저지 투쟁을 본격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개최된 반모임에서 제시된 일반 회원들의 요구와 의견을 수렴, 결정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범의료계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DRG 강제 시행을 한다면 전국 8만 의사가 하나되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가 비용 절감 등으로 건보재정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는 크게 잘못된 인식과 판단으로 DRG제도를 강행할 경우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보다도 강도 높은 저지 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

또 시도 의사회장들은 두차례에 걸친 수가 인하와 각종 급여 제한 조치로 개원가가 집단 도산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정부가 이 위기 상황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DRG는 사회주의식 의료제도로 시행시 국민들의 진료 선택권 상실과 저질 의료 양산이 우려된다며 비난했다.

한편 이날 시도 의사회장 회의에는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 회장 전원과 이채현 의협 대의원회 의장, 박희백 의정회장, 고윤웅 의학회장 등도 참석, 의료계의 최대 현안 과제인 포괄수가제에 대한 폭넓고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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