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노세트론 새롭게 추가
심장박동 부작용 일으킨 돌라세트론 제외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가 1월 항구토제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했다.

팔로세트론을 포함한 몇 가지 새로운 항구토제가 포함됐고, 기존 항구토 관리 기준이 권고안이 카테고리 1에 해당됐다면 이번 대부분의 권고안이 카테고리 2A에 속했다. 또 항구토 관리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팔로세트론 추가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심한 구토를 유발하는 항암제를 투여할 때 팔로세트론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패널들은 팔로노세트론을 하루에 한번 0.25 mg IV 하라고 제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팔로노세트론이 추가되긴 했지만 여러 가지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작위 3상 임상연구에서 심한 구토를 유발하는 항암제에서 팔로노세트론이 덱사메타손과 함께 쓰는 그라니세트론보다 우수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적절하지 않은 용량과, 아프레피텐트가 연구에 쓰이지 않은 점 등 몇 가지 비판을 받았다.

이후 팔로노세트론이 심한 구토를 유발하는 항암제 치료에서 급성 혹은 지연 구역/구토를 예방하는데 5-HT3 길항제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최근 무작위 메타분석을 했다. 그 결과 NCCN 패널들은 팔로노세트론이 우수하다는 것을 권고했다.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황인규 교수는 "팔로노세트론이 메타분석에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세로토닌이나 스테로이드, 뉴로키닌 1 길항제보다 훨씬 낫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돌라세트론 제외
중증도의 구토 유발성 항암화학요법제 투여할 때도 팔로노세트론을 하루에 한번 0.25 mg IV하는 것이 추가됐다.

그라니세트론은 하루에 두 번 2 mg 혹은 1 mg을 경구 투여한다. 혹은 0.01 mg/kg(max 1 mg) IV하는 것이 추가됐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돌라세트론이 100 mg 구강 처방이 제외됐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심장박동 이상 등의 부작용으로 돌라세트론은 제외됐다.

예방적 항구토제 투여 후 구역 구토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구토제로 올란자핀이 추가됐고, 2.5~5 mg을 하루에 두 번 구강으로 투여하면 된다. 스코폴라민도 추가됐는데, 72시간 동안 패치 하나를 처방하면 된다.




















이외에도 구토 위험이 낮은 약으로 말기 유방암 치료제인 에비불린이 이번에 추가 됐고, 구토 위험이 아주 낮은 약으로 피부암 치료제인 인피리무밥과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오파투무뱁이 추가됐다.

갑상선암 치료제로 쓰이는 반데라닙도 구토 위험이 아주 낮은 약으로 추가됐다. 한편, 2~3일 동안 구강으로 아프레피텐트를 처방할 필요 없이 덱사메타손과 에프레피텐트의 주사제인 포서프리탄트 150 mg을 IV하는 것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항암환자의 구토 예방 원칙

1. 목표는 구역/구토를 예방하는 것이다
심한 구역/구토 위험이 높은 항암제로 치료를 받을 때는 적어도 3일 동안, 중증도의 항암제로 치료받을 때는 2일 동안 관찰해야 한다.

2. 경구용과 정맥 5-HT3 수용체 길항제는 적절한 용량을 사용할 때 동등한 효과를 갖는다.

3. 특별한 항구토제들의 독성을 고려해야 한다.

4. 항구토제를 선택할 때는 치료의 구토 위험, 이전 항구토제 사용 경험, 환자 요인 등을 고려해야 한다.

5. 환자의 부분 혹은 완전한 장폐색, 진정 기능이상, 뇌전이, 고칼슘혈증이나 고혈당, 저나트륨혈증 등의 전해질 불균형, 요독증, 경증 위마비, 불안 등의 요인도 암 환자에서 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

6. 여러 약물을 사용해 치료할 때는 구역/구토 위험이 높은 약을 기준으로 치료 계획을 짜야 한다.

7. 미미한 오심이 있고, 소화불량을 예방하려면 H2 수용체 저해제나 PPI제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8. 소량으로 자주 식사를 하거나,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 먹는 음식의 양을 조절하는 것 등이 구역/구토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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