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간연구·에스엔피제네틱스 공동연구

국내 연구진이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체내에서 제거하지 못해 만성간염으로 진행된 후 간경화 및 간암으로 이어지게 하는 B형 간염 만성화 관여 유전자 변이(TNFA, Tumor Necrosis Factor alpha)를 발견했다.
 
과기부 21세기프론티어연구사업 일환으로 추진중인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은 최근 서울의대 간연구소(소장 이효석)와 바이오벤처 에스엔피제네틱스(대표 신형두)가 지난 2년간 국내 B형 만성환자 및 회복환자 1,400여명을 대상으로 룑만성 HBV 간염·간암의 유전적 소인에 대한 연구룑를 진행하는 결과 TNFA유전자 변이가 B형 간염 만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특정 TNFA 유전자 변이(TNFA-ht1)를 지닌 사람들은 변이를 갖지 않은 사람에 비해 50%가량의 만성화 위험도를 갖고 있어 감염 후 쉽게 회복돼 간경화나 간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낮았으나, TNFA-ht2를 가진 사람들은 만성화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B형간염의 만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변이를 규명함으로써 간염 발생 후 만성화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하고, 이를 이용한 신약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유전학학술지인 인간분자유전학지(Human Molecular Genetics) 10월 1일자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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