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동석 후보 신임회장에 당선... 제26차 광주광역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6명의 회장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광주광역시의사회 신임회장에 최동석 후보(미즈피아병원, 만54세)가 당선됐다.

이날 회장투표는 1차와 결선, 2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143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문응주 후보와 함께 결선투표에서 경합했고, 138명이 참가한 결선투표에서 77표를 얻어 당선됐다. 문응주 후보는 60표를 얻었고, 기권은 1표였다.

최 신임회장은 정견발표에서 "회원고충처리센터 설치, 대외협력위원회 강화 등을 통해 의사회 뿐만 아니라 유관단체와의 소통에도 힘을 쏟는 한편 신구의 조화, 의협 및 정책연구소와도 소통해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문응주 후보는 즐거운 소통, 지역 대학병원의 확장을, 유용상 후보는 광주시 내 의료계의 선순환 구조와 한의사회와의 대립구도를, 이상명 후보와 정재훈 후보는 정치적 경력의 긍정적인 활용을 앞세워 표심을 끌어오려 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구승룡 후보는 화합을 강조하며 후보단일화 측면에서 사퇴했다.

최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따뜻하고 강한 의사회를 만들도록 회원들을 모시고, 의사회를 통해서 모든 일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기찬종 신임의장은 "회장이 공약을 성실히 실천하도록 원칙, 투명성을 근간으로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환 광주시의사회 전회장은 지난 3년의 임기에서 가장 큰 보람을 광주광역시의사회 창립 70주년 행사를 꼽았다. 이 전회장은 "창립 70주년 행사를 통해 말로만 전해지던 의사회의 창립역사를 정리, 서울시의사회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설립된 의사회라는 점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소회하며 "광주시의사회가 진정한 화합을 이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 한편 "포괄수가제, PA 제도, 청구실명제, 도가니법, 의료분쟁조정법 등 타개해 나갈 현안들이 남아있다"며 이를 타개해나가기 위한 신임회장의 역할과 함께 회원들을 아우를 수 있는 화합형 리더가 의협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광주광역시의사회는 총 대의원 150명 중 참석 144명, 위임 2명으로 성원했고, 결의문을 발표해 의사의 입지와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총회안건, 감사보고, 회칙개정, 세입세출안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세입액은 3억 4609만 6992원으로 승인, 이월금 924만1992원을 포함해 지난해 대비 2690만 8055원 증액됐다.

의협 대의원 총회 건의안으로는 △1차 의료기관 활성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약분업의 전면 재평가 △불합리한 급여기준의 지속적 개선 △수가결정구조 △차등수가제 폐지 추진 △요양기관 종별 가산율 차등폐지 △토요일 진료에 대한 가산적용 확대 △초재진 산정기준 30일로 일원화 △진찰료 처방료 분리 및 진찰료 현실화 △미등록 및 회비 미납회원에 대한 대책강구 등이 제시됐다.



▲결의문

광주광역시의사회는 제26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즈음하여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다음 -
1. 우리는, 꾸준히 최신 전문의학지식을 습득하고 표준진료를 준수하여 환자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2. 우리는, 의료전달체계를 확입하여 효율적이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합으로써 불필요한 의료비를 절감하고 1차 의료기관을 활성화시킬 것을 촉구한다.
3. 우리는, 합리적인 수가조정을 통해 의료수가를 현실화해줄 것을 요구한다 .
4. 우리는, 국가의 책임을 의료인에게 전가시키는 의료분쟁조정법의 하위법령을 반드시 개정할 것을 촉구한다.
5. 우리는, 보건당국은 대체조제 캠페인이 저질의 의료와 무면허의료행위를 조장해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임을 각성하고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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