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 조기진단으로 치료효과 높여야"
"강직성 척추염, 조기진단으로 치료효과 높여야"
  • 임세형 기자
  • 승인 2012.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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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알버타대학 Walter P. Maksymowych 교수

젊은 성인에서 호발하는 강직성 척추염(AS)의 조기진단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최근 진행된 "Ankylosing Spondylitis Medical Forum"에 참가한 캐나다 알버타대학 Walter P. Maksymowych 교수는 영상의학적으로 AS의 진단과 예후를 평가하는 현재 상황에서 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빠른 진단과 적절한 시기의 의학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 AS 워킹그룹(ASAS) 자문위원이자 FDA AS 임상시험 가이드라인 태스크포스에서도 활동한 경력이 있는 Maksymowych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함께 AS에서의 효과적인 치료제로 제시되고 있는 항TNF-α 제제지만, 일부 AS 환자군에서 영상의학적으로 미비한 효과를 보이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Maksymowych 교수는 MRI에서 나타난 병변의 상태에 따라 acute와 mature로 구분했다. acute는 관절뼈의 코너부분에 징후가 나타나는 상태로 초기단계로, mature는 조직의 변이가 이미 시작돼 MRI에서 다병변의 염증과 지방으로 인한 새로운 골발생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MRI에서 나타나는 acute, mature의 소견이 항TNF-α 제제의 치료효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Maksmowych 교수는 "AS muture 상태는 질환이 많이 진행돼 약물의 치료효과가 없는 경우도 발생하고, 아직 이 상황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며 치료 효과를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기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 "아직 AS에 대한 바이오마커(biomarker)가 없는 상황이어서, 임상적 증상 및 예후 평가에 MRI가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치료약물은 NSAIDs를 기본적으로 사용하지만 이에 대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CT)은 없는 상황에서, Maksymowych 교수는"항TNF-α 제제가 장기간 내인성과 함께 긍정적인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고, 증상과 삶의 질 개선, 추가적인 척추 및 관절의 손상에 효과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의 적절한 사용에 무게를 실었다.
여기에 더해 "RCT라고해도 데이터상의 결과와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결과는 다르다. 현재 2년 기간의 임상시험과 4년 기간의 코호트 연구가 제시돼 있지만, 새로운 골형성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기간이 짧았다"며, "항TNF-α의 치료효과가 6년 후부터 나타난 경우도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제시했다.

한편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연구들은 진단 및 예후평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마커의 발굴, 최적화된 병용요법의 발굴, 유전적 요소에 대한 연구 등을 꼽았다. 그 중에서도 "IL-17의 경우 AS의 새로운 티료 타깃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병용요법·유전자 연구에 박차
- 한양의대 류마티스병원 김태환 교수


이날 강좌에서 좌장을 맡은 김태환 교수는 "현재 한국에서는 치료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 이는 가장 중증의 상태에서 환자들을 벗어나게하고 고위험군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며 국내 연구 상황을 밝혔다.

이와 함께 Maksymowych 교수가 언급한 병용요법과 유전적 요소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유전적 요소가 AS에서 류마티스 질환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명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고 단일 원인으로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병용요법에 대해서는 "아직 임상 계획단계에 있다"며 치료전략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국내 AS 치료전략은 ASAS에서 제시하고 있는 가이드라인 및 권고사항을 사용하고 있다. 김 교수는 "가이드라인 및 권고사항은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아시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각 국가별 시스템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학술적인 부분에서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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