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효과에 대한 분석 연구

[Thromb Haemost 2012; 107:584-589]

이론에서의 결과가 실제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Thrombosis and Haemostasis 3월호에 영국 버밍험대학 심혈관센터 Amitava Banerjee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서 리바록사반, 다비가트란, 아픽사반 등 항응고제 신약들이 심방세동 환자에게 와파린보다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에서 세 가지 신약들 간 단순비교는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신약들이 포함된 임상시험들과 와파린군과 비와파린군을 비교한 코호트 연구들을 분석해 와파린과 신약 간 효과를 비교했다. 결과 모든 CHA₂DS₂-VASc 점수대에서 신약들이 와파린보다 예방효과가 좋았고, 특히 CHA₂DS₂-VASc 점수 2점 이상의 경증~중등도 뇌졸중 위험군에서 효과가 나타났으며 고위험군일 수록 효과는 더 컸다. 고위험군에서 세 신약들 간 효과 차이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연구팀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덴마크 국가환자등록사업 자료가 포함됐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이 연구의 분석 결과 허혈성 뇌졸중과 뇌내출혈 간 위험대비 혜택비교에서 신약들의 결과가 더 좋게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이번 분석 연구는 새로운 약물들 투여에 대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평했다.

단 낮은 점수대 환자군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이들에게는 와파린은 사용되지 않아왔고, 아픽사반과 다비가트란 11 mg의 경우 임상적 혜택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CHA₂DS₂-VASc 점수가 1인 환자군에서는 아픽사반과 다비가트란 110 mg, 150 mg의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구팀은 추가적인 장기간 자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당부했다. 와파린의 경우 10~20년 간 자료가 축적돼 왔기 때문. 무엇보다 다비가트란의 경우 예방기간이 가장 길었지만, 노인환자, 쇠약환자, 신기능이 떨어진 환자 등 환자군에 제한없이 사용돼 출혈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또 심근경색에 대한 위험도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다비가트란의 출혈과 심근경색 위험도에 대한 추가자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바록사반의 경우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적응증으로 유럽, 미국에서 승인받았고, 아픽사반 역시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여부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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