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장률 59%…신규 업체 속속 진출

지난해 국내 의료분야 전자상거래 규모가 2100억원대를 형성, 전년 대비 59%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급속한 시장 확대를 보이는 가운데 의료전자상거래 양강체제를 구축한 케어캠프, 이지메디컴의 시장 확대와 경쟁, 신규 업체의 진출 준비 등으로 향후 의료전자상거래 분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4/4분기 전자상거래 통계조사에서 나타난 의료분야 전자상거래 시장은 2001년 1240억원에서 지난해 209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구매비용 절감, 구매절차 편의성 등 기업체와 병원간의 요구로 인해 향후 의료분야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관련 업계는 오는 2005년경 전체 의료시장 규모가 12조8천억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전자상거래 시장도 약 4조원대의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초 메디링스와 이지호스피탈의 합병으로 출범한 이지메디컴과 삼성의료부문 케어캠프 등 양강 체제로 재편된 관련 업계는 올 하반기를 의료 전자상거래분야 재도약의 시기로 판단 시장 확대와 선점을 위한 제 2라운의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던 케어캠프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중소병원까지 영역을 넓혀 현재 40여개인 주주병원 수를 6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이지메디컴의 경우 기존 국공립병원과 새로 개원한 분당서울대병원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립대병원에 대한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 해를 기점으로 사업을 접었던 업체나 양강 구도를 주도하는 두 업체와 달리 몇몇 신규 업체들이 중소병원과 개원가를 대상으로 한 의약품 및 의료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주주 병·의원의 네트워크화를 통한 시장 진입을 타진하고 있는 모 업체의 경우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 추이에 따라 시장 진입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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