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근무 의사들은 대체적으로 직무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와 지역보건의료발전을 위한 모임이 공동으로 지난해 1월25일부터 3월11일까지 196명의 보건소 근무 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보건소 근무 의사들은 현재 직무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52.2%로 보통 39.3%, 불만족 8.6%보다 높았다.

또 직무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81.3%가 취업의 안정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78.8%는 급여 수준의 개선을, 75.4%는 계약직 관리 의사의 5년 단위 신규채용제도 폐지를 각각 들었다. 교육 기회의 제공 및 지원의 필요성은 71.2%를 보였다.

보건소장 및 과장은 보건소 근무시 행정력의 부족(28.1%)을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인식했다. 승진기회의 부족 및 차단 (22.8%),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 수준(22.850, 공공의료분야의 전문성 부족(14.0%), 보건소 간 인사 이동의 부재(3.5%)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보건소 진출 의사들이 갖추어할 자격으로는 45.3%가 보건 정책과 사업에 대한 지식을 꼽았다. 행정력 및 리더쉽과 의학적 전문지식도 22.1%와 19.3%를 나타냈다. 반면에 보건행정 현장 경험이나 석박사 학위는 9.9%와 0.6%로 낮았다.

또 보건소 근무 의사 중 조사 대상자 중 33.0%는 진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료 업무 시 의사 한명당 하루 평균 진료 환자수는 50명 이하가 20.7%로 가장 높았다. 환자 한명당 진료 시간은 3분 이내가 42.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4-6분이 41.3%, 10분 이상 5.6%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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