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김일호)가 상계백병원을 고발하고 나서야 뒤늦게 "PA 대책 마련"에 나선 의협의 늑장 대응에 반감을 드러냈다.

24일 대전협은 "지난 15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상계백병원의 PA 채용 의혹 건을 고발한 것과 관련 의협 정책국에서 21일 저녁 상계백병원 임원진과의 PA 대책 간담회를 개최키로 한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일호 회장은 "그간 의협이 PA문제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해 오다 사건이 불거지자 PA 반대 의견을 펼치는 것에 대해 그 진의가 의심된다"며 거절의 의사를 밝힌 이유를 부연했다.

덧붙어 "이번 고발 사건을 통해 PA 문제 해결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과거 의협이 해온 것과 같이 고질적인 의료계 문제에 대해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으며 중요한 사안을 덮으려고 하는 급급한 행태를 비난했다.

김 회장은 "지난 21일 회원들에게 발송한 대회원 서신문을 본 회원들이 격려와 우려를 함께 전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PA 문제 공론화는 불법의료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꼭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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