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21일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제13회 정기총회를 갖고, 제6대 회장에 인성메디칼 송인금 대표이사를 추대했다.

이미 지난해 열린 제6차 이사회에서 차기 협회장 후보를 추천했으며, 이후 회장 입후보 등록을 공고했으나 송 후보 외에는 등록자가 없었다.

임원은 30인 이내 이사, 감사 2인을 회장의 추천 이후 총회의 동의를 얻어 확정하게 되며, 임기는 3년이다. 5대 임기 이사진에서 큰 변동없이 삼성메디슨 방상원 대표 등이 추가된 가운데, 총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됐다.

송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FTA 체결, 세게 경기 불황, 선거의 해 등 기업경영에 많은 변수가 있는 환경 속에서 외형 변경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며 "공정경쟁규약을 높이 실천하고 업계 차원의 대응책을 강화하고, 가격결정 등 예측 불가능한 보험수가에 대한 적극적인 이의제기로 적절한 의료기기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회장이 밝힌대로 올해 협회의 가장 큰 숙원사업은 공정한 유통거래 질서의 안정적 구축이다. 의료기기법에서 규율하고 있는 쌍벌죄와 독점규제,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규율하고 있는 부당한 고객 유인 행위를 지양하고, 사업자 간 공정한 의료기기 유통 경쟁 질서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공정경쟁규약 제정 및 세부운용기준 제정으로 가이드라인 확정한 상태로 대상이 제조, 수입업자에서 제조,수입,판매업자로 확대됐으며, 협회 내 공정경쟁규약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해 3월부터 시작한다.

또한 치료재료 상한금액 조정의 법률적 근거가 약제 상한금액 조정에 비해 지나치게 미비한 현실을 지적, 치료재료가격 적정화 방안을 마련해 법률 근거를 제시한다.

이밖에 송 회장은 실질적인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제조사에 수출 확대, 협회 회관 건립 추진, 제조와 수입 상생 발전을 위한 글로벌 국제교류 내실화 추진, 의료기기 유관단체와 네트워크를 강화, 대회원사 권익 확대와 지원 체계 강화 등을 내세웠다. 올해 예산안은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32억4129만7020원을 확정했다.

한편, 3년의 임기를 내려놓은 윤대영 전임 회장은 제조사와의 협력, 외국단체와의 상호교류, 의료기기정책연구원 설립 등을 회고하며 "신임 회장과 회원들이 합심해서 협회를 한단계 더 발전 가능하도록 이끌고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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