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이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가 유럽에서 허가되는 호재를 얻었지만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풍제약은 20일 공시를 통해 ‘피라맥스’가 유럽약정국(EMA)으로부터 품목 제조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승인과 동시에 호재를 기대했지만 이날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승인 공시는 20일 오전 10시 47분에 나왔고 주가는 10시 49분을 기점으로 급락했다.

이런 이유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 승인을 주가 고점으로 판단해 팔자는 매도주문이 쇄도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즉 유럽 허가를 기점으로 주가 고점으로 판단한 것이란 예기다. 실제 이날 거래량은 올해 들어 최고치(344만8109주)에 달했으며 등락폭은 24.41%에 달했다.

한편 피라맥스정은 ‘리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 두 성분을 섞은 복합제다. 신풍제약이 스위스의 비영리단체인 MMV와 공동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로, 삼일열 말라리아와 열대열 말라리아의 두 원충에 모두 효과를 보이는 최초의 알테미시닌 복합제다.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산 신약 16호로 허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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