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복합화 순응도 요구따라 개발도 한창

국내 제약사들이 두 가지 이상의 계열을 혼합한 복합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갈수록 많은 약물이 처방되고 그에 따른 높은 순응도가 필요하다는 처방 트랜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로 고혈압 복합제가 많으며, 클로피도그렐 복합제, 스타틴 복합제 순으로 많이 개발되고 있다.

엘지생명과학은 자사의 자니딥(성분명 레르카니디핀)과 ARB 계열의 발사르탄을 혼합한 복합 고혈압 약제를 개발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임상 3상 승인을 획득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 등 26곳 에서 환자를 모집중이다.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자니딥10mg과 발사르탄80mg이 혼합된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향후 암로디핀 복합제와도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도 피마살탄에 암로디핀이 혼합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2상에 돌입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한 20개 병원에서 임상이 진행중이다. 임상에 참여하는 약물은 피마살탄 60mg과 120mg이며 암로디핀은 5mg과 10mg이다. 이 제품이 나오면 암로디핀 복합제는 모두 6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종근당은 최근 심혈관 예방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텔미사르탄을 선택했다. 80mg과 S 암로디핀2.5mg이 들어간 복합제 개발을 진행중이다. 현재 임상 1상이 진행중이다.

스타틴 복합제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은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와 발사르탄160mg이 들어간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서울삼성병원에서 임상 1상이 진행중이다. 제품명은 리바로복합정(가칭)이다. 개발에 성공하면 스타틴 복합제로는 세번째 오리지널 제품이 된다. 현재 한국화이자제약이 암로디핀과 아토르바스타틴을 혼합한 카듀엣을 선보였고, 심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인 들어간 바이토린이 좋은 좋은 반응을 엇고 있다.

이와 함께 LG생명과학은 발사르탄 160mg과 로수바스타틴 20mg가 들어간 제품을 개발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15곳에서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한미약품은 아토르바스타틴과 이베사르탄을 혼합한 복합제를 고대 안암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이다. 현재까지 가장 빨리 개발되고 있는 제품은 LG생명과학이 개발중인 발사르탄 160mg과 로수바스타틴 20mg 복합제로 연구 결과과 따라 내년에는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클로피도그렐에 아스피린이 혼합된 복합 항혈소판제개발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참여하는 제약사는 한국유나이티드, 종근당. 다산메디켐, 휴온스, 삼진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으로 아직까지는 임상 초기인 수준이다.

그밖에 한림제약은 세레콕시브에 위궤양치료제인 레마미피드가 혼합된 관절염 복합제를 개발중이다. 임상은 고대 안암병원에서 진행되며 현재 임상 1상이 진행중이다. 세레콕시브의 주요 부작용 중 하나가 소화기 관련 증상이 발생한다는 점인데 이에 따라 환자들의 순응도는 높지 않다. 따라서 이 제품은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약물로 시장에 어필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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