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I는 CABG의 추격자?
경쟁 통한 공생 및 발전 필요

1. CABG와 PCI, 친구인가 경쟁자인가

2. CABG, 재발률 등에서는 PCI 우위-섣부른 결론은 일러

3. PCI의 도전은 계속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이 관상동맥질환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이 관상동맥의 병변으로 생긴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을 수 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을 치료하기 위한 대표적인 치료법이 관상동맥우회술(CABG-coronary artery bypass graft)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이다.

관상동맥의 막힌 곳을 우회해 새 혈관을 만들어주는 CABG는 1968년 도입돼 PCI가 등장하기 전까지 관상동맥질환을 치료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여겨져 왔다.

물론 지금까지도 다혈관질환(multi-vessel disease)이나 좌주간질환(left main disease) 환자에게는 CABG가 표준 치료법으로 통용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1977년 CABG에 맞서는 경쟁자가 등장했다. PCI가 그것이다. 개흉수술을 하지 않고 경피적 방법으로 접근하는 PCI는 개흉수술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수술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회복기간도 단축시켜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각광받았다. 더불어 스텐트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심각하지 않은 심장질환은 PCI로 하는 것이 CABG보다 우수하다는 연구논문들이 속속 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CABG와 PCI의 적응증과 수술법에 대한 의견은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다혈관질환과 좌주간질환 등과 같은 복잡 병변은 의사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이들 논쟁을 따라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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